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기준 북중국 철광석(Fe 62%) 현물 가격은 CFR 톤당 88.0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인 3일 83.75달러보다 4.3달러(5.13%) 오른 가격이다.
철광석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기준 중국 대련상품거래소 철광석(1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인 2일 634.5위안보다 28위안(4.22%) 오른 톤당 662.5위안으로 마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철회 루머가 재확산된 가운데 상승했다.
중국 국무원이 민간 항공 규제 당국에 일명 '회로 차단 장치'라고 불리는 규정을 종료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정은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들어온 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시 해당 항공 노선의 운항을 최대 2주간 중지하는 조치다.
또 중국 보건 당국은 해외로부터 입국하는 승객들의 격리 기간을 현재 10일에서 5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상하이메탈마켓에 따르면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가 1억2,873만톤으로 전주 대비 256만톤 증가했다. 일일 평균 항구 철광석 출하량은 276만5천톤으로 전주 대비 20만2천톤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유럽 에너지 위기 여파로 인한 타 지역에서의 철광석 수요 약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으로 방향을 돌리는 철광석 물량이 증가하며 중국 내 재고가 증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