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과 마찬가지로 11월을 가격 인상으로 시작했지만, H형강 시장 역시 수요 부진과 최근의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로 녹록지 않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톤당 5만원의 판매가격 인상을 유통가격에 다 반영할 수 있을지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그동안 이어진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LNG, 전기 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판매가격 전가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토로하고, 11월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 바 있다.
철근과 마찬가지로 대보수와 게릴라성 파업에 따른 감산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되지만, 고질적인 수요 부진과 최근의 PF발 건설경기 부진 확대 그리고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 영향으로 판매가격 인상분을 유통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H형강 시장에 고가 인식이 더욱 확대될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