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가격이 결국 인상 선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11월을 기준 가격 인상과 함께 시작한 철근 유통업계에서는 결국 가격 인상 연착륙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대보수 및 게릴라 파업으로 제강사의 감산이 가격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철스크랩 가격의 하향 전환과 고질적인 수요 부진 토로, 더불어 건설 경기 악화마저 철근 가격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11월 철근 판매 기준 가격은 2개월 연속 인상된 바 있다. 특히, 11월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6만3,000원이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준 가격 톤당 6만3,000원 인상으로 11월 건설향 기준 가격은 98만4,000원이 됐다. 이에 따라 건설향과 톤당 8만원 격차를 벌리는 유통향 판매가격은 106만4,000원이 됐다.
그러나 기준 가격 인사와 함께 톤당 107만원까지도 나왔던 철근 유통가격은 첫 주와 둘째 주를 지나면서 점차 가격 약세가 확산하면서 결국 톤당 104만~105만원 선까지 물러났다.
국산 철근 가격 하락세 속에 11월 시작과 함께 톤당 98만~99만원을 넘봤던 수입 철근 가격 역시 11월 둘째 주에는 톤당 96만~97만원 선으로 무너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