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스테인리스(STS) 생산업체 NSSC가 시장에 300계 공급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니켈 가격의 높은 변동성과 장기 달러 강세 및 엔화 약세 영향으로 생산자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유럽과 대만 STS 업체들도 300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NSSC는 300계 강판의 11월 내수 가격을 톤당 5천엔 인상했다. 이는 주원료인 니켈 가격이 톤당 2만2천달러 수준에서 2만6천달러까지 오르내리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에너지 비용도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NSSC는 엔화 약세로 원료 수입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엔화는 연초 달러당 115엔 수준에서 10월 중순 한때 달러당 150엔 수준까지 가치가 급락했다.
다만 NSSC는 400계 공급 가격을 톤당 5천엔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400계 제품의 주요 원료인 페로크로뮴 가격 하락 폭을 반영한 조치다.
11월 들어 글로벌 STS 시장은 유럽의 오토쿰푸, 대만의 유스코 및 탕엥 등이 300계 가격을 인상했고 미국 NAS는 유류 할증료를 대폭 인상하는 등 급증한 제조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 안정화가 우선시 되면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제조사 공급 가격이 동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