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5연속 상승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기준 북중국 철광석(Fe 62%) 현물 가격은 CFR 톤당 98.3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인 15일 98.1달러보다 0.25달러(0.25%) 오른 가격이다.
철광석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기준 중국 대련상품거래소 철광석(1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인 16일 734위안보다 6위안(0.81%) 오른 톤당 740위안으로 마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의 경긱 부양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차입금 상환 연장과 민간 업체들에 대한 대출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을 발표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8,500억위안,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을 통해 1,720억위안의 유동성을 각각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이후 담보보완대출(PSL), 과학기술 혁신 재대출 등을 통해 3,200억위안의 중장기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PSL과 재대출 금리가 같은 기간 MLF 금리를 하회함에 따라 실물경제 자금조달 비용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허베이성에서의 소결 공정 축소는 철광석 실수요 감소 우려를 키우며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열흘 간 허베이성 탕산시에서의 소결 공정을 30~50% 줄이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쇳물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무증상자 2만804명을 비롯해 총 2만3,132명을 기록 중이다. 이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환자를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전문 병원을 증설하고 중환자실을 전체 병상의 1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의 초안을 마련중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