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근 가격 인상이 반영이 지지부진하면서 최전선에서 후퇴했다. 여기에 최근의 철스크랩 가격 하락이 뚜렷해지면서 철근 유통업계는 11월 후반뿐만 아니라 12월마저 우울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기준 가격 인상과 함께 11월을 톤당 6만3,000원 인상으로 시작한 철근 유통업계였지만 결국 가격 인상 연착륙에는 실패했다. 대보수 및 게릴라 파업으로 제강사의 감산이 가격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일부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11월은 철스크랩 가격 하향 전환과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고질적인 수요 부진에 인상분 반영은 대부분을 무위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11월 기준 가격 인상과 함께 톤당 107만원까지도 나왔던 철근 유통가격은 11월 절반을 지나면서 점차 가격 약세가 확산했고, 결국 톤당 103만원 이하 저가 물량까지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올해 한때 국산과 10만원까지 차이가 났던 수입 철근 가격은 11월 인상과 함께 톤당 4만원 수준까지 격차를 줄였다가 최근 다시 톤당 10만원에 가까운 가격 격차 수준으로 후퇴하는 모습이다.
더구나 10월 결산에 대다수 제강사가 원칙 마감 계산서를 제시하면서 철근 유통업체들의 수익 악화 및 적자 판매 우려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