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및 확대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동국제강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스틸샵(Steelshop)이 신규 주문을 중단하는 등 파업 여파에 봉형강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틸샵은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시점까지 신규 주문 서비스를 중단하고, 형강 유통 판매와 후판 주문품 거래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수요 부진 속에서 가격 인상 반영이 지지부진했던 철근 유통업계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불똥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여기에 오퍼(Offer)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산 철근 수입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철근 유통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전선에서 후퇴한 11월 철근 가격 인상으로 철근 유통가격은 11월 후반뿐만 아니라 12월마저 우울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11월 시작과 함께 톤당 107만원까지도 나왔던 철근 유통가격은 11월 후반으로 갈수록 가격 약세가 확산하면서, 결국 톤당 103만원 이하 저가 물량까지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입산의 경우는 일부 저가 물량에서 톤당 90만원마저 붕괴하는 등 가격 약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