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순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파업)로 산업계 전반의 수출길이 봉쇄됐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첫날인 지난 24일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 대비 60% 이상 급감했다고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여파와 함께 올해 선재 수출 규모는 70만톤 선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선재(보통강, 특수강) 수출은 65만3,4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월평균 수출은 6만5,343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추산한 올해 총수출은 78만4,114톤으로 집계된다.
지난 △2019년(100만톤) △2020년(102만톤) △2021년(94만톤)에서 올해 70만톤대로 급격히 내려 앉는 분위기이나 남은 기간에도 월별 수출 실적이 1만톤대를 이어갈 경우 올해 총수출은 이마저도 붕괴될 조짐이다.
10월 선재 수출은 1만8,25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9% 급감했다. 태풍 힌남노 여파에 역대급으로 축소된 9월(1만9,502톤) 대비로도 6.4% 추가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월 보통강선재 수출은 4,630톤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76.4% 줄었으며 이 기간 특수강선재(1만3,628톤)도 80.9%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