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국산 제품과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철강사의 내년 1월 한국향 후판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580~590달러(CFR 기준)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잉커우강철이 1월 선적으로 톤당 585달러를, 푸양강철은 590달러를 제시했다.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가격은 톤당 90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으며 중국산은 톤당 9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중순 이후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던 후판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과 수출 오퍼가격의 강세에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통업계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1월 중국산 후판 계약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자금회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입시장에서는 국내 철강 수요의 부진을 우려하며 다소 관망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와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 판매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제품 가격의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