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속에 출하가 더디면서 철근 시장 자체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철스크랩 가격 하락 속에 12월 철근 판매 기준 가격은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톤당 1만6천원이 하락했다. 지난 11월 철근 기준 가격은 6만3,000원이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인상 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12월 철근 기준 가격은 11월 급락을 나타냈던 철스크랩 가격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인하로 돌아섰다. 이번 인하로 고장력 10mm 기준 12월 건설향 기준 가격은 톤당 96만8,000원이 됐다. 건설향과 톤당 8만원 격차를 벌리는 유통향 판매가격은 104만8,000원이다.
한편, 철근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 속에 화물연대의 총파업까지 이어지면서 출하 차질에 따른 철근 재고 증가세가 눈에 띈다. 12월 1일 오전 7대 철근 제강사 보유 철근 재고는 19만9,000톤으로, 11월 중순의 17만1,000톤 대비 2만8,000톤가량 늘었다. 철근 재고가 증가세를 나타낸 건 지난 9월 중순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이 밖에 시멘트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시작된 만큼 업무개시명령이 철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