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시장 내 분위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판매는 더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유통 업체들의 판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돈맥경화가 겹치며 지방 중견·중소 건설사 부도 상황까지 심각해지면서 건설향 소재 판매는 매우 저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들은 연말까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야 하지만 수요 부진 현상이 나날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가격 하락 분위기가 나타났던 만큼 고객사들은 구매 관망 자세를 유지하면서 구매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말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가격 상승과 내년 수요가 살아나는 등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월에도 수요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조용하게 마무리될 것 같다”며 “유통시장 내에서는 가격 하락을 방어하면서 내년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