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틸 타이어코드 생산·판매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실적이 주춤한 모습이다. 내수 판매는 지속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이 예상외 부진으로 급격히 꺾였다. 특히 동남아시아 수출은 10월까지 고전을 지속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10월 스틸 타이어코드 생산은 12만9,2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출하 역시 13만1,740톤으로 22.9% 늘어났다.
누적 실적은 하반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3분기(1~9월) 대비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앞서 3분기까지 스틸 타이어코드 생산, 출하는 각각 25.4%, 29.8%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에도 내수 판매는 늘었으나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10월 2,40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고 수출은 19.4% 감소한 9,489톤을 기록했다. 생산 역시 1만2,486톤으로 7.8% 줄었다.
10월 수출은 중남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지역별 타이어코드 수출은 △동남아 626톤(-48.6%) △유럽 1,007톤(-34.8%) △북미 521톤(-33.7%) △중남미 684톤(26%)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동남아시아 수출은 올해 누계 실적도 대폭 감소했다. 1~10월 동남아시아향 수출은 7,98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급감했다. 국가별 수출은 이 기간 태국(4,787톤)이 33.3% 감소했고 대만(2,972톤)향 수출도 51.6% 줄면서 반 토막으로 축소됐다.
반면 누적 실적에서 유럽(1만6,385톤)과 북미(9,154톤)향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7.7%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남미 시장 역시 1.1% 줄었으나 1만168톤으로 지난해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