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업계가 포스코의 2023년 1월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인상 소식에 제품 가격에 대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3년 1월 HR 물량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중국 수출 오퍼가격은 지난 11월 톤당 540달러(CFR)까지 하락했다 11월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월 2주차 엔 톤당 610달러까지 올랐다.
구조관 업계는 HR부터 제품 재고까지 타이트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6월~8월 여름철 비수기에 재고를 소진해야 했던 구조관 업체들은 적자판매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9월부터 국산 및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당초 구조관 업계는 12월 소재 가격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화물연대 파업과 각 업체들의 소재 부족까지 이어져 제품 가격 하락세를 막았다.
12월 제품 가격이 예상보다 하락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3년 1월 소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조관 업계는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매출위주 판매정책에 집착하는 등 치킨게임으로 이어진다면 동종업계의 부실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2023년 1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의 변동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