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톤당 110달러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철광석(62% FE) 가격은 톤당 112.7달러로 지난 15일 보다 0.45달러 하락했다. 전주대비로는 톤당 0.30달러, 전월대비로는 14.60달러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의 경우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철광석 가격에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과 성장세 둔화 등 경제 성장의 중대 도전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내년에도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내수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 당정은 15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5% 안팎) 달성이 어려워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속에 내년 경제 전망도 낙관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경제를 안정적 성장 최우선 기조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봉쇄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만큼 내년 내수 확대, 소비 진작, 적극적 재정 정책 및 온건한 통화정책, 부동산 시장 안정적 발전 등 가용한 도구를 대거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최근에도 중국 정부는 3년 가까이 시행해온 봉쇄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지준율 인하와 특별국채 발행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수단을 잇달아 가동했다.
한편 미국 및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 감축 및 글로벌 과잉 생산 대응의 일환으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