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수요 부진 토로와 철스크랩 가격 하락 속에 가격 약세가 지속된 형강 시장이 연말로 접어들수록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영향으로 국산을 중심으로 물류 운송에 많은 차질을 빚은 12월 형강 시장은 지지부진한 시황을 이어왔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정부의 강경 대응 속에 예상보다 빠르게 풀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약세를 보였던 형강 유통가격은 더욱 약세가 심화했다.
다만, 약세가 심화했던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반등을 시작한 데다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어 향후 봉형강 시장의 가격 약세가 멈출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밖에 업체별로 다양하기는 하지만, 11월 철근 가격 마감과 H형강 마감이 수요 부족에 시달리는 유통 시세를 감안해 이뤄졌다는 점은 형강 가격 약세가 더 이어지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