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접어들수록 철근 시장의 약세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가격 약세가 심화했던 철근 가격은 12월을 가격 인하로 시작하면서 가격 약세가 갈수록 심해졌다.
게다가 업체별로 다양하기는 하지만, 11월 철근 가격 마감이 기준 가격 대비 낮게 진행됐다는 점도 철근 가격 약세에 기름을 보탰다. 이 밖에 H형강 11월 마감도 수요 부족에 시달리는 유통 시세를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시황 약세와 수요 부족 속에 마감 할인이 12월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철근 가격 약세를 이끌었던 철스크랩 가격은 최근 반등하면서 철근 가격 약세 요인 중 하나가 약화된 모습이다.
한편, 11월 19일 기준 인천 보세창고의 수입 철근 재고는 11만4,000톤으로, 전주 대비 1.5%(1,700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50.2%) 수준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