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이 지난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2월 4주차 중국 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10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2023년 2월 선적분 기준이다.
중국 수출 오퍼가격은 지난 11월 톤당 540달러(CFR)까지 하락했다 11월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월 2주차엔 톤당 610달러까지 올랐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내년 코로나 정책의 변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 가격 인상은 선물 가격 인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수출 오더 증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철강사는 실수요 업체 구매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는 2023년 1월 HR 물량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실수요 업계의 HR 재고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겨울철 비수기와 고금리로 인해 소재 매입을 줄여왔던 실수요 업체들은 3월 성수기에 대비하기 위해 1월부터 HR 매입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출 오퍼가격의 1월 변동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