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판매 기준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개월 연속 인상 뒤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철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1만5,000원이 하락하면서 2022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인하됐다. 국산 철근 기준가격은 2022년 11월 톤당 6만3,000원이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인상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2월에는 톤당 1만6,000원이 하락한 철근 기준가격은 올해 1월을 톤당 1만5,000원 인하로 시작하면서 2개월 연속 인하를 기록했다.
이번 철근 기준가격 산정에는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변동분과 전력 요금 인상분이 반영됐다.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인상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가격 산정 기간에는 가격 하락세가 컸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철스크랩 가격 반등 폭이 커지면서 인하 폭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톤당 2만3,000원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다만, 전기 요금에서 8,000원의 인상 요인이 생기면서 1월 철근 기준가격은 결국, 톤당 1만5,000원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발표에 따르면 1월 전기 요금 인상분은 kWh당 13.1원이 확정됐다. 애초 내년 예상치로 언급됐던 kWh당 51.6원의 분기 평균치인 12.9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2023년 1월 철근 기준 가격 인하분 톤당 1만5,000원을 적용하면 1월 건설향 기준 가격은 95만3,000원이 된다. 이에 따라 건설향과 톤당 8만원 격차를 벌리는 유통향 판매가격은 103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