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월 스테인리스(STS)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하한 가운데 세아창원특수강은 니켈과 몰리브덴 등 원료 가격 초강세로 STS 선재 가격을 추가 인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달부터 STS 선재 가격을 300계는 톤당 20만원 올리고 특히 316은 4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에도 STS 선재 가격을 톤당 10만원씩 인상한 바 있다.
국내외 더딘 수요 회복에도 원료 가격 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상폭은 확대된 모습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생산자인 포스코가 1월 STS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회사는 내년 시황 악화 등을 고려해 제품별 톤당 10~20만원 인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주원료인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몰리브덴도 초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STS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 가격은 월평균 톤당 2만7,000달러 이상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10월 대비 25.2% 급등했다.
몰리브덴 역시 중국 국영 조사 기관 안타이커(Antaike)에 따르면 지난달 40~50% 정광 가격은 지난해 10월 대비 27.7% 급등한 톤당 3,743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만 주요 STS 선재 제조업체 왈신 리화(Walsin Lihwa)는 올해 1월에도 판매 가격을 추가로 올리며 4개월 연속 인상에 나섰다.
내수는 304에서 톤당 6,000대만달러(NT) 올렸으며 특히 316은 1만2,000대만달러 인상을 공지했다. 304·316 수출 가격 역시 각각 200달러, 400달러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