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장이 철근 기준가격 하락으로 시작하면서 2022년 연말에 이어 철근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근 판매 기준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건설경기 부진과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철근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1월 철근 기준 가격은 2022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려갔다. 2022년 12월에 톤당 1만6,000원이 하락한 철근 기준가격은 올해 1월을 톤당 1만5,000원 인하로 시작하면서 2개월 연속 인하를 기록했다.
1월 철근 기준가격 산정에는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변동분과 전력 요금 인상분이 반영됐다.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인상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가격 산정 기간에는 가격 하락세가 컸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철스크랩 가격 반등 폭이 커지면서 인하 폭을 축소했고 톤당 2만3,000원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다만, 전기 요금 상승으로 8,000원의 인상 요인이 생기면서 1월 철근 기준가격은 결국, 톤당 1만5,000원이 하락했다.
한편, 1월 초 현재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현금가 기준으로 국산이 톤당 99만5,000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다. 원가 압박 속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 수입산은 중국산 87만원, 일본산 88만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