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1월 열연강판(HR) 가격 인상에 유통업계도 판매처에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 HR 물량에 대해 톤당 5만원을 인상했다. 중국산 철강의 주문 가격 상승과 함께 미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철강사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1월 1주차 포스코산 열연 수입대응재(GS) 톤당 100만원 수준이 유지되는 모습이며 수입산 HR의 경우 톤당 90만원대 초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수출 오퍼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540달러(CFR)까지 하락했다 11월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월 2주차 엔 톤당 61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올해 1월 1주차엔 615달러를 기록했다. 또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철강업체들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포스코의 이번 1월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필수적인 제품만을 매입해 판매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를 비롯한 대내외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리한 제품 매입 대신 필수적인 제품 재고만을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바오산강철 등 중국 철강사들도 판재류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포스코도 1월 열연강판 5만원 인상을 발표했다"며 "국내외 철강 가격 인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