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누코어(Nucor)가 지난 9일을 기해 열연코일(HRC) 판매가격을 숏톤당 50달러(톤당 약 55달러) 인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숏톤당 60달러 인상 이후 40여일 만의 추가 인상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경쟁업체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불과 3주 만에 가격을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이 업체 역시 숏톤당 50달러를 인상하면서 최소 목표가격을 숏톤당 750달러로 설정했다. 누코어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최소 가격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전기로 중심의 일관제철업체인 누코어는 미국 내 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HRC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거스 조사에 따르면, 최근 디트로이트 시장에서 최고 등급 철스크랩 가격은 그로스톤(gt)당 60달러, 폐기 등급은 30달러 상승했다. 일부 딜러들은 40달러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저항에 부딪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7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