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이 살아나지 않는 수요에 울상이다.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격 인상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수요 부진에 판매가 어려운 가운데 가격 인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야 하지만 수요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도 꾸준히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압연업체들의 경우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도 수요 부진에 가격 인상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어 꾸준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가격을 인상된 가운데 가격이 오른 물량들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해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선뜻 가격 인상에 나서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경우 수요처들이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유통가격은 지난 12월과 비교해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1월에도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요업체들은 여전히 구매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딱히 일감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구매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내에서는 당분간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재고도 많은 상황으로 판매에 적극 나서야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수요가 살아나야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 유통업체들도 이를 적용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수익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