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망가니즈 가격이 중국 업체들의 감산 계획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말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중국의 감산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말 중국 망가니즈연합 소속의 주요 생산업체들은 기존의 50% 감산 계획을 2023년에는 40% 감산으로 수정했다. 이들의 월 생산량은 약 10만~12만톤이며, 중국 총생산량의 80~90%에 이르는 것으로추산된다.
최근 중국 현물시장에서 망가니즈연합의 매입 노력으로 11월 말 망가니즈편(99.7%) 공장도 가격은 톤당 1만6,100~1만6,300위안(2,236~2,263달러)으로 11월 중순에 비해 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차질 및 생산업계의 가동률 축소로 단기적인 상황으로 풀이된다. 2021년에 연합 주도로 몇 차례 감산 후에 2021년 10월 말에 4만4,300~4만5,300위안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보였다가 3월 말 생산재개로 5월 말 생산원가 이하로 급락한 바 있다.
페로망가니즈(75% 함량 기준) 가격도 지난해 11월 초에 톤당 1,375달러를 저점으로 하여 이후 반등하면서 12월 이후에 1,445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주에 추가 상승하며 톤당 1,475달러를 기록했다. 망가니즈 금속 수요는 전기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망가니즈를 양극재 원료로 사용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가니즈)계열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 수요 증가 속에서 중국의 광석 생산량이 제한적이어서 매년 많은 양의 망가니즈 광석을 수입해야 한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의 망가니즈 광석 수입 평균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197.5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75% 상승했다.
중국의 광석 수입은 오는 203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의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들의 감산이 유지된다면 망가니즈 가격은 강보합이 예상된다.
※자료 : 한국자원정보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