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이 춘절 이후 수요 개선 기대로 활발한 재고 비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3주 만에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가 지속 강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중국 연강선재(SAE1008, 6.5mm)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20~640달러(FOB)로 전주 대비 20달러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최대 70달러 급등하며 지난달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발표 이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앞서 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은 지난달 초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봉쇄 완화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 연말연초 연휴로 수요도 주춤해지면서 하순까지 답보 상태를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춘절 연휴 이후 수요 개선 기대감과 함께 트레이더들의 재입고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이달 추가 상승을 이끈 모습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중국 제강사 선재 보유 재고는 일주일 동안 8% 늘었으며, 특히 트레이더 재고 역시 18%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가격 상승에는 위안화 강세도 주효했다. 16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57위안 내린 6.7135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전주 6.89위안, 전월 6.97위안에서 환율이 지속 하향하면서 위안화 가치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1일 달러당 7.2위안 선으로 저점을 찍었으나,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발표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안화 강세 행진이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