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테인리스(STS) 제조업계가 생산원가 상승을 이유로 2월 출하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초 글로벌 STS 업계에서는 300계 중심의 가격 인상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대만 최대 STS 제조사인 유스코(Yieh United Steel Corp)는 STS304 열연 및 냉연강판의 2월 내수 가격을 톤당 2,500대만달러(NT) 인상했다. 유스코는 STS430 열연·냉연강판 내수 가격도 톤당 1,500대만달러 인상한 가운데 STS316L 할증료를 톤당 5,000대만달러 인상했다.
또한 유스코는 수출 가격에도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STS304 강종 수출 가격은 톤당 100달러(US), STS430 강종 수출 가격은 톤당 50달러, STS316L 수출 할증료는 톤당 170달러 인상된다.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유스코 관계자는 “니켈과 크로뮴, 스테인리스강 스크랩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라며 “특히 페로몰리브데넘 가격 급등으로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대만의 또 다른 주요 STS 제조사인 탕엥(ang Eng Iron Works Co., Ltd)도 2월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탕엥은 내수 가격으로 STS304 열연·냉연강판을 톤당 2,500대만달러, STS316L 할증료를 톤당 5,000대만달러 인상했다. 수출 가격은 STS304 강종을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톤당 80~100달러 인상됐다.
올해 들어 글로벌 STS 업계는 니켈 가격의 지속된 강세와 몰리브데넘 가격 폭등, 에너지 비용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유럽과 미국, 일본 등도 STS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