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2월까지 지속되면서 동아시아 지표인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시세도 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16달러(이하 CFR)로 전주 대비 15달러 상승했다.
지난 1월 셋째 주~넷째 주 구정 연휴로 대만 시장 가격은 일시 보합세를 보였으나 연이은 강세로 추가 상승을 이끌어 냈다. 공급사 오퍼 가격이 이미 톤당 430달러까지 나오면서 협상 가격은 420달러 선으로 추가 상향될 공산이 크다.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320달러) 저점 이후 내리 반등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상승폭은 96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대만향 일본 H1/H2(5:5) 등급 철스크랩 가격도 톤당 437달러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기준 일본에서 대만까지 운임료를 톤당 25달러로 가정하면 엔화 환산 H2 FOB 가격은 톤당 5만3,500엔으로 추산된다.
지난주 거래 당시 톤당 5만3,000엔으로 평가됐으나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엔화 지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32.7엔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달러당 120엔대 후반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월 비농업 고용이 급등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엔화 가치는 2%가량 급락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총 51만7천명으로 기존 예상치(18만8천명)를 크게 웃돌았으며 지난해 12월 수치인 26만명도 상회했다.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