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강그룹이 2월 열연강판(HR) 가격을 인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사강그룹은 2월 HR 가격을 톤당 250위안 인상했다. 이는 지난 1월에 톤당 200위안을 인상한데 이어 두 번째 조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높은 생산 비용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 철강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철강 가격에 상승을 부추겼다.
아울러 철광석 가격도 톤당 130달러에 육박하면서 중국 철강 업체들도 원가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잿값 상승은 철강업계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철강 제품 제조 원가의 60~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