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업계는 지난해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제품 생산 악화를 정상화시키고 실수요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가격(CFR)은 오는 4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693~695달러 수준을 기록해 전주 대비 10달러 정도 하락했다.
국내 후판 제조업계는 1월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는데 이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과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세 등을 반영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태도다. 철광석 가격은 전체 철광석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가격 안정화에 대한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장기간 부진에 시달렸던 조선업계가 탄탄한 일감 확보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회복 차질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용 후판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LNG운반선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본지가 조사한 후판 3사의 1월 실적을 살펴보면 제품 생산은 총 70만6,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1.6% 증가했다. 내수판매에서는 48만5,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2,000톤 보다 24.5%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3.4% 늘었다. 수출의 경우 15만2,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8,000톤 보다 9.5%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