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중국의 본격적인 실물 철강 수요 회복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00억원, 1573억원을 기록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가 하락해 4분기 평균으로 1523포인를 기록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조업 생산활동을 비롯해 중국의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됨과 동시 북부 지역의 한파와 춘절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까지 동시에 작용하면서 철강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결과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급감했고 12월에 이어 1월에도 철광석 수입량이 감소했다"며 "브라질 우기 영향으로 철광석 수출 차질이 발생했는데 1월 기준으로는 2023년에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춘절 연휴가 끝난 가운데 중국의 한파와 브라질 우기가 지나가면 철광석 해상 물동량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중국 지방정부들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책들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고정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