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월 H형강 가격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가격 인상 방침까지 확정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0일부터 H형강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하겠다고 관련 업체에 알렸다. 이번 인상은 지난 1월 가격 인상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과 전기 요금, LNG 등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생산원가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대제철이 H형강 가격을 인상한 데다 현대제철과 한국특강이 모두 일반형강 가격을 인상하는 등 가격 세우기에 나선 다른 제강사들의 모습도 동국제강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수요 부진 등의 이유로 유통 시장에서 제강사의 가격 방침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제강사들의 2월 가격 인상이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