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업계 3사가 1월 제품 생산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받은 포스코부터 노조 리스크에 시달린 현대제철까지 후판 생산이 정상화된 것이다.
본지가 종합한 후판 제조업계 3사의 제품 생산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1월 생산은 총 70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만톤 보다 12.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는 냉천 범람 이슈와는 별개로 중장기 수요 변동 및 생산 효율성을 고려해 포항제철소의 1후판을 재가동하지 않을 방침이다. 포항제철소 후판 설비 보수의 경우 지난해 10월 3후판 공장 복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 2후판공장을 재가동하며 각 공장 조업의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후판 제품에 대해 현 재고수준과 공장별 복구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수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박물재(두께 12mm 미만)에 대한 수급 불안감은 3후판공장 재가동을 통해 해소되는 중이다. 일부는 인도 네시아 PT.KRAKATAU POSCO 를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1후판은 지난 1972년 7월, 포항 1후판공장은 연산 40만톤 체제로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외 연산 70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항 1후판 공장은 선박, 건설, 중장비, 압력용기, 해양 및 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고품질 소재를 공급해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