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튀르키예를 덮친 연쇄 강진 이후 당국이 도시 재건에 박차를 가하면서 철강 시황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 철근 등 봉형강류 대부분이 내수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수출 시장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무역통계국(TUIK)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 선재 총수출은 116만2,000톤으로 전년(140만8,000톤) 대비 17.4% 감소했다.
수출 규모는 크게 줄었으나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실적을 이어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은 이스라엘로 지난해 28만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루마니아향 역시 12만4,000톤으로 65.5% 늘었다.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세네갈(7만4,000톤)과 모로코(5만1,000톤)가 전년 대비 각각 117.4%, 47.5% 확장된 모습이다.
반면 기존 주요 시장이던 네덜란드향 수출은 5만톤에 그치면서 2021년(14만8,000톤)과 비교해 대폭(6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튀르키예 선재 수출은 3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10만1,000톤) 대비 68.6% 급감했다. 최대 수출국인 이스라엘향 역시 31.6% 줄어든 1만4,000톤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