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유통업계가 제조업계의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제품 매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월 HR 주문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해 대다수 대형 유통업계는 수익성 확보 필요성과 타 철강재 가격 인상 내용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판매가 다수 주춤하더라도 인상 폭을 유지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매입 가격 부담이 급증한 실수요가들이 인상된 가격대에서 구매를 이어나갈지가 변수이다.
또한 수입재가 국산 인상폭 적용의 또 다른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중국산 열연강판의 한국행 오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입재 오퍼 가격은 톤당 670~680달러(CFR) 수준이다.
유통업계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재고 매입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인건비, 전기요금, 물류비용 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를 비롯해 소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압박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