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테인리스(STS) 선재업계가 3월 출하 가격을 대부분 동결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달 STS선재 가격을 동결했다. 단, 316L STS 선재 가격은 톤당 40만원 인상했다. 최근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니켈 대비 몰리브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에 대응한 모습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 가격은 2월 초순 톤당 2만8천~3만달러 수준에서 최근 톤당 2만4~5천달러대로 떨어졌다. 반면 몰리브덴 정광(50%) 가격은 중국 시장 2월 중하순 기준 톤당 5,400위안으로 연초 대비 31% 급등했다.
대만 최대 STS 선재 제조업체인 왈신 리화(Walsin Lihwa)도 316을 제외한 그 외 가격을 모두 동결했다. 316은 몰리브덴 가격 강세로 개별 인상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대만 업체 예싱(Yieh Hsing)도 왈신과 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처럼 국내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 동결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만 파스너업계가 오는 5월 큰 회복 전망을 내놨다. 대만파스너협회(TIFI)는 최근 파스너 산업이 5월에 이르러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정책과 함께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으로 STS와 니켈 수요 역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올해 부동산 산업 지원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철강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