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열연강판(HR) 등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분의 반영을 필요로한 상황에서 판매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통판매는 가수요 발생으로 인한 제품 판매가 소폭 증가한 반면 실수요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제품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수요 판매의 경우 판매량 감소에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관 업계는 실수요 판매에서 거래의 안정성이나 수익구조를 장점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실수요 업계도 최저 가격의 제품 입찰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연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3월 2차 제품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한진철관과 동아스틸은 고환율, 고금리 상황과 맞물려 국내외 원자재 가격 인상 및 전기료 등 제조원가 급등으로 제품 할인율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을 비롯해 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제조원가 비용도 높아진 게 구조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90만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실수요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원가인상분 반영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