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이 3월 스테인리스(STS) 봉강 가격을 동결했다. 회사는 원료인 몰리브데넘 가격 강세를 이유로 STS316계 가격만 톤당 30만원 수준 인상했다. 탄소강 봉강 가격은 인상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최종 가격 통보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수강 업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3월 STS 봉강 가격을 동결했다. 2개월 연속 가격 동결 조치다. 회사는 300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에 한 번씩 가격을 변동해왔다. 수입 동향을 파악하고 원료 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비교적 빠르게 적용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번 2개월 연속 가격 동결은 시황 악화에 중국산 수입재가 증가세를 보이자 시황을 더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일부 원부자재 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수강 제조사들은 시황 악화에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추후 제조사 가격은 수입재 또는 원료 가격 추이에 따라 다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2월 하순 특수강 시장에서는 탄소강 봉강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소문이 퍼졌다. 동결 또는 가격 인상 여부가 3월 초순에는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이 세계적 항공우주사업체인 스페이스X와 공급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시장 일각의 소식에 특별한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