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와이어로프 수출도 올 초 지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럽 등 주요국들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실적 반등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와이어로프 수출은 7,753톤으로 전월 대비 8.3%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감소폭은 다소 줄었으나 지난 1월(-18.6%)에 이어 2월도 실적 축소가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1~2월 와이어로프 수출은 1만4,91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2월 유럽향 수출은 5,0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향은 28.2% 급감한 3,184톤에 그쳤다. 중국향 수출도 1,892톤으로 19.7% 줄었다.
앞선 주요국들의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유럽 지역 약세에 이어 북미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 모습이다.
다만, 높은 에너지 비용과 건설 산업 부진에도 올해 유럽 시장은 역내 생산 감소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여파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회복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미국 역시 연이은 통화 긴축에도 수요산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원료 가격 강세와 함께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기대 이하 양회(兩會) 부양책에도 당국의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리오프닝에 따른 제조업 지표 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시선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