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가격과 일반형강 가격이 2월 인상 이후 정체 수준에 머물렀지만, 형강 제조사들의 3월 원칙 마감 의지는 거세다.
제강사들은 자사 거래처에 이미 3월 원칙 마감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가격 인상에 큰 재미를 못 봤던 동국제강도 2월부터 가격 인상 반영과 가격 고수에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수요 부진 토로와 함께 시장 가격이 인상분을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이 몇 달간 반복됐던 만큼 3월 가격 인상 반영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 형강 업체들의 가격 인상 드라이브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목표 가격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3월 가격 인상 역시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이룰지, 전폭적인 반영이 가능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 요금 상승 우려와 해외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 원가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데다 계절적 성수기 시장 진입과 함께 제강사들의 대보수도 3월에 몰린 만큼 가격 상승 요인은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는 셈이어서 향후 가격 반영 여부에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