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초까지 중국산 선재 국내 유입이 대거 이뤄졌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2월 선재(보통강+특수강) 수입은 29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 비중(23만9천톤)은 전체 80.9%를 차지했다. 강종별로 살펴보면 보통강(12만8천톤)과 특수강(11만1천톤) 모두에서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산 연강선재 수입은 2개월 연속 6만톤대를 이어가면서 전체 점유율 95%에 육박한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중국산 대거 유입이 지속된 양상이다.
지난해 10월 2만톤대를 보이던 중국산 연강선재 수입은 태풍 힌남노 여파로 11월 6만톤대로 폭증하기 시작해 12월에도 4만톤대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강선재 총수입은 전년 대비 17.9% 크게 늘면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산 점유율은 전체 54.7%로 전년(43.6%) 대비 11.1% 포인트(p)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분기 주 수입을 이뤘던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산 연강선재는 반대로 수출이 활발해진 모습이다.
1~2월 연강선재 수출은 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3% 대폭 늘었다. 기존 최대 수출처인 일본향 수출(2만톤)은 2.0% 감소했으나 아세안향 수출은 517.7% 급증한 2만4천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