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에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소재 가격 상승에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냉연 제조업계는 1월 출고분부터 톤당 8~10만원의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나 시장에서의 인상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관비계용강관 업계는 건설 물량 확보를 비롯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신규 생산 제품(신재) 매입보다 중고재의 판매만 늘다보니 소재 가격 인상분을 제때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건설업계의 경우 소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규모 건설 현장 시공이 연기됐다. 특히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기존 공사비용으로 소규모 건설 물량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은 6m당 1만원 중후반대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이에 단관비계용강관 업계는 건설 물량 확보 대신 플랜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연내 두산에너빌리티와 SK E&S, 효성중공업이 국내에 액화플랜트 3곳을 준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에 플랜트 등 신규 수요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