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업계가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 가격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공문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폭은 톤당 3만원 수준이다. 후판 제조업계는 그동안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판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
건설용 후판의 경우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에 후판 제조업계는 1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판 업계는 정척재 후판에 대한 KS기준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척재 후판은 지정 범용 규격(2,438x6,096) 제품이다. 규격이 정해져 있기에 상시 재고 운영이 가능하다. 수요가는 철강 유통업체 재고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주로 건설용 보강재로 쓰이며 구조물 안전에 기여한다.
중국산 후판 정척재는 높아진 품질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 JIS SS400으로 수입되고 있고, 시장에서는 KS 규격 기준 항복강도를 충족치 못하는 후판을 싼 가격과 관행적 구매를 요인으로 지속 구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철광석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