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스테인리스(STS) 생산자인 NSSC(Nippon Steel Stainless Steel Corp)가 300계 가격 인하를 통보했다. 유럽 오토쿰푸에 이어 니켈 가격 하락세를 반영하여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SSC는 3월 오스테나이트계 STS 냉간압연 코일 및 강판 가격을 톤당 2만엔(147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NSSC 측은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니켈 가격 하락세와 연초 이후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을 인하 이유로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 등 국내 STS 제조업계와 대만의 유스코, 탕엥 등은 3월 STS304 강종의 내수 가격(우리나라는 유통향 한정/316L 강종은 두 국가 모두 인상)을 동결한 바 있다. 반면 유럽의 오토쿰푸와 아페람, 아세리녹스 등은 STS304 할증료를 낮추기로 결정했고 북미 최대 스테인리스사인 NAS는 3월 유류 할증료를 40% 인하했다.
이로써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STS 생산국에서 3월 가격이 동결 또는 인하되는 결과가 기록됐다. 더구나 3월 중순, LME 니켈 가격이 이들 글로벌 제조업계가 니켈 가격 지표를 확인하던 때보다 톤당 1,000~2,000달러 하락한 톤당 2만2천달러대 수준에 거래되면서 4월 가격도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NSSC의 STS 출하 가격 산정 과정은 출하 시기 1~2달 평균 가격을 내고 있기 때문에 4월 300계 가격은 별다른 변수 적용이 없다면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NSSC는 400계 가격은 동결한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산 크로뮴 분기 협상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글로벌 크로뮴 거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