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월 중국산 HR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700달러(CFR)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본계와 안강은 톤당 710달러(CFR)를 기록했다. 2급 철강사 제품의 경우 톤당 670달러 후반대까지 기록해 지난주 대비 톤당 20달러 올랐다.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톤당 13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국내 철강 제조사들의 제조원가 부담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철광석 사재기 및 비축 중단을 촉구하며 철광석 가격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경제회복 속 철광석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항구 철광석 재고량이 많은 업체들에 일부 재고량을 매도할 것을 촉구한데 이어 대량 화물의 보관료 인상 조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고점인 점이 HR 수출 오퍼 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수출 오퍼가격 보합세에도 국내 철강업계는 2월에 이어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3월 HR 주문제품에 대해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2월에 이어 3월 유통향 HR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