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번시강철(本溪鋼鐵)이 3월 3주차 오퍼에서 수출 냉연 품목가격을 톤당 10달러 인상했다. 이달 첫 오퍼를 내놓은 후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3회차에서 가격 인상 조정에 나선 것이다.
15일 중국 철강업계에 따르면 번시강철은 3월 3주차 한국향 냉연판재류 수출 가격(FOB)으로 △냉연 SPCC 1.0*1219 750달러 △산세강판 720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GI) SGCC, Z140, zero spangle) 840달러를 산정했다. 이는 냉연 제품을 중심으로 한 가격 인상으로 각 품목당 톤당 10달러씩 올린 가격이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는 "번시강철은 같은 기간 선재 제품과 특수강 수출 가격은 3주 연속 동결을 이어나간 반면 냉연 판재류에는 인상안을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3월은 계절적 성수기로 현지 철강사와 전방산업의 생산 재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자동차의 경우 후난, 닝보, 쓰촨 등 성·도시에서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안이 발표됐고, 2월 하순과 3월에는 봄 모터쇼 개최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내수 냉연롤 공급이 반등될 것을 염두해 수출 가격을 소폭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