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남부권을 중심으로 약 2개월여 만에 상승 전환되면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3월 넷째 주 영남권 철스크랩 가격은 동국제강과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의 단가 인상으로 경량류는 톤당 2만원, 그 외 등급은 각각 1만원씩 상승했다.
반면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전주(15일) 현대제철의 생철류 인하 이후 큰 변동 없이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전기로 대보수와 함께 연말연초 대거 이뤄진 수입 물량이 경인·중부권 동반 상승에 발목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평가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60달러(CFR)로 전주 대비 2달러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4월 21일)을 앞두고 높은 오퍼 가격 속에 추가 계약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 역시 더딘 수요와 엔화 강세로 인한 엔달러 환율 하락에 H2 기준 톤당 5만5,000엔(FOB)으로 전주 대비 1,000엔 하락했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2달러(CFR)로 강보합을 보인 반면 원료탄 가격은 톤당 351달러(FOB)로 전주 대비 17달러 떨어지며 2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