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중국 연강선재(SAE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665달러(이하 FOB)로 전주 대비 5달러 상승했다. 지난달 말 대비로도 15달러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 복구 수요 기대와 함께 일부 수출업체들의 오퍼 가격도 둘째 주 일시적으로 급등(695달러)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수요 측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국 사강과 본계강철은 셋째 주 연강선재 수출 오퍼 가격을 각각 톤당 670달러, 675달러로 제시했다. 사강은 경강선재 가격(82b, 6.5mm)도 톤당 685달러로 책정했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향 선재 수출 가격이 1천톤 CFR 기준 톤당 630달러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한 셈이다.
중국 내수 경기 회복과 함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대외 여건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와 시그니처은행 등 미 중소 지역은행이 연쇄 파산하며 외환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퍼지며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양회에서 당국이 인프라 및 제조업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를 발표한 데다 성수기 진입으로 부동산 경기도 회복되고 있어 강세가 뒷받침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에 기반한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