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는 국내 철강업계의 열연강판(HR) 가격 인상에 원가인상분을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관용강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실수요향 HR 가격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철강업계는 철강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 기조를 보이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관용강관 업계는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 및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산 비용의 증가로 3월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3월 2일 출고분부터 백관 5%, 흑관 7% 할인율을 축소했다. 여기에 4월 추가적인 원가부담에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수 판매 보다 북미 에너지용강관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영향도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내 에너지용강관 가격 강세와 강관 수출 마진율이 상승했다. 특히 올해에도 북미지역에서 셰일 업체 중심의 시추 활동 증가에 따른 에너지용강관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에너지용강관 시장 호조에 내수 판매보다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현대제철과 삼우의 도금로 사업 지연으로 내수 시장에서 백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