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수출입이 일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용과 건자재용 제품 등에 주로 쓰이는 만큼 이들 산업군의 수요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기아연도금강판 수출은 8만8820톤으로 지난해 실적인 13만305톤 대비 31.8%(4만1485톤)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전기아연도금강판 전체 수출의 약 25~30%를 차지하는 중국향 수출은 1만9175톤으로 전년보다 27.1%(7143톤) 감소했다. 멕시코향과 유럽연합(E.U 28)향으로는 각각 1만5757톤과 1만399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2%(1만3548톤), 54.3%(1만6620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3대 물량을 차지하던 중국과 멕시코 등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둔 반면 일본과 인도 수출은 크게 늘었다.
일본 수출은 전년(8686톤)보다 38.8% 증가한 1만2052톤을 기록했다. 일년 전 1365톤 수준이었던 인도로는 올해 122.3% 증가한 3035톤이 선적됐다.
한편, 수입은 총 1만6567톤으로 전년보다 13.8% 줄었다. 중국 수입은 1만628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물량이 국내로 들어왔다. 일본과 기타국에서는 각각 199톤과 84톤이 수입됐다. 이는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전년 기록인 2톤과 7톤보다 9850%, 1100%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