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유통업계가 중국산 수출 오퍼 가격 하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80달러(CFR)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톤당 130달러대에서 120달러대로 톤당 10달러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철강업계는 생산원가 하락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하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4월 HR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했다. 현대제철도 4월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유통업계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국산 제품과 중국 수입재의 가격차이에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설 프로젝트 감소로 인해 연관수요 업체들이 소재 매입량도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조사들의 연이은 제품 가격 인상을 반영해 제품 판매를 이어가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